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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고정잇몸이 없다는데 어떻게해야할지??

2003.12.09 09:00

홍성우 조회 수:4988 추천:15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 치주인대는 치아가 맹출하기 전 뼈속에 있을 때, 치아를 싸고 있던 치낭이라는 막에서
기원하며, 일단 파괴되면 더이상 치조골을 만들 수 없게 됩니다.


모 제약회사 광고를 보면, 잇몸이 붓고 치조골이 약해져서 치아가 흔들린다고 말하는데,
단어들은 제대로 사용되었습니다만 그 배열이 잘못되었습니다.

즉 잇몸이 붓는 이유는 치조골이 약해지기 때문이고 치조골은 치아가 흔들리기 때문이며,
따라서 치아가 흔들리기 때문에 치조골이 약해지고 잇몸이 붓는다고 말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치아뿌리는 백악질로 덮혀있으며 또한 치조골이 이를 에워싸고 있고, 뿌리와 치조골사이에는
치주인대가 존재하며,치주인대의 양끝은 각기 치조골과 백악질에 묻혀 있습니다.

치아에 정상적인 힘이 가해지면 치아는 치조골을 향해 수직방향으로 움직이며 치주인대는
모두 늘어나는 동시에, 치주인대의 양단에 배열되어 있는 치조골모세포와 백악모세포는 각기
치조골과 백악질이라는 기질을 만들어내려는 성향을 띄게 됩니다.

이런 성향이 유지되는 한 치조골은 항상 제 형태를 유지하고 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며,
이런 치조골을 덮는 잇몸도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치아에 위해한 힘(대개는 수평력)이 가해지면 치아뿌리가 이동하는 쪽에 위치한
치주인대는 치아뿌리라는 단단한 조직에 짓이겨져서 파괴되고,

짓이겨진 치주인대가 담당했던 치조골과 백악질은 더이상 만들어지지 않게 되는 동시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소실되며, 이런 치조골을 덮고있는 잇몸은 잘 붓고 잘 주저앉게 됩니다.

비록 잇몸이 붓고 치아가 흔들리더라도 교합개선을 통해 치료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만나게 됩니다.
교합을 잘 이해하시는 치과선생님과 다시 상담해보시기 바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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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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