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

치조골과 치아 그리고 치주인대

2001.09.22 08:57

이닥터 조회 수:9270 추천:563

치조골은 치주인대 속에 있는 세포가 치조골모세포로 분화되어 만들어냅니다.
치아가 정상적으로 작용시, 치주인대는 늘어나게 되며, 이때 치주인대의
한쪽 끝은 치조골속에 다른 쪽 끝은 백악질(치아뿌리를 덮는 세멘트질)속에
파묻혀 있어서 치조골을 잡아당기게 됩니다.

일단 잡아당기는 힘, 즉 인장력이 치조골에 작용되면 치조골모세포가
치주인대쪽에 자리하여 뼈를 만들어내려고 합니다.

맹출 중인 치아는 치아뿌리가 위로 이동할 때 공간이 생겨 이 자리를 뼈가
채우게 되지만, 일단 맹출이 완료되고 더 이상 치아가 위로 이동하지 못해서
공간이 생기지 않을 때는 만들어내려는 성향만을 유지하게 됩니다.

치조골에 인장력의 반대되는 힘인 압력이 가해지면 치조골은 파괴됩니다.
어금니는 절구질을 하는 구치로서, 위에서 내리누르는 힘에는 잘 대항하지만
옆으로 미는 힘에는 잘 흔들리게 됩니다.

어금니가 잘 흔들리는 이유의 대부분은 교합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아래턱이 아래치아를 담고 옆으로 움직일 때, 위 어금니와 닿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닿게 되면 아래어금니는 위어금니를 또한 위 어금니는 아래어금니를
옆으로 흔들게 되어 서로 망가집니다.

상악골과 하악골은 골치밀도에 있어서 약간 차이가 있읍니다.
또한 아래턱이 움직일 때 아래어금니와 위어금니가 닿는 것을 보면,
위어금니는 볼쪽으로 움직이려고 하고 아래어금니는 혀쪽으로 움직이려고
하는데, 혀쪽으로 움직이는 치아는 서로 뭉치는 방향이기 때문에
잘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주로 상악치아는 잘 흔들리게 되어 풍치라는 진단을 받게 되고,
아래 어금니는 흔들리는 대신 교합면이 잘 찢어지고 망가져서 충치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교합이 좋지 않은 경우는 잇몸도 잘 붓고, 음식도 잘 끼고
또한 치아가 흔들리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치조골도 파괴가 됩니다.

치조골을 다른 뼈로 채운다든 지, 잇몸치료만으로 치료를 끝낸다면
원인치료를 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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