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진찰료

2001.09.23 13:41

이닥터 조회 수:8974 추천:16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야구관람을 하던 사람이 감기기운을 느껴서 주치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주치의는 전화로 이러이러한 약을 사먹도록 일러주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후, 감기들었던 사람은 처방료청구서를 받았습니다.

치과에 오시면, 치과의자에 앉지않고 진료받기를 원하는 분이 계십니다.
그렇게라도 해서, 진찰료를 안내고 검사만 하겠다는 속셈입니다.

금새라도 빠질 유치를 손으로 뽑고,
환자보호자에게는 치료비를 안받고 보험공단에 청구만 했었습니다.

치료비를 안받아서 고맙다고 할 줄 알았더니
손으로 뽑아놓고 보험공단에 청구한다고 보호자가 더 난리입니다.

오늘도, 덜렁거리는 유치를 뽑으러 엄마와 같이 어린이가 왔습니다.
손가락이 닿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발치겸자로 뽑았습니다.

요즘은, 내가 내 자신에게 쇼를 하는 기분이 듭니다.
빨리 막을 내리고 싶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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