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방금 서울에 있는 치과의사선생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2001.09.23 13:36

이닥터 조회 수:9690 추천:17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치과대학이 있습니다.
사립대학인데, 학생들은 이 지역사람보다는 타지역사람이 더 많습니다.
졸업후에는 객지인 이곳에서 개업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대개는 고향을
찾아 가시고, 아니면 여기도 고향도 아닌 또 다른 곳을 찾아 가시기도 합니다.

오늘, 고향이 서울이면서 여기로 유학을 왔다가,
치과의사가 되어 다시 고향인 서울로 가신 분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그 분은 여기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서 공중보건의 생활을 하시면서
2년간 스터디를 같이 하셨던 분이십니다.

서울에서 일년간 개업을 하면서 교합조정을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처음 몇달간은, 치료를 받지 않고 그냥 돌아가시는 분이 절반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소문을 듣고 찾아오시는 분도 계셔서 너무 기쁘고,
1월부터 교합조정수가가 변동되어 더더욱 기뻤답니다.

하지만 보험공단에 청구를 했더니 전부 반송되어 왔고,
너무너무 기분이 나빠서 나한테 전화를 하는 거랍니다.

어쩐지...
내내 전화 한통없더니, 이런 억울한 사연이 생기니까 전화를 합니다.

그래서, 그 치과의사 선생님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습니다.
"교합조정을 배워서 억울해? 돈이 안되니까 속상하지?"

나도 요즘 심사원에서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라고해서,
꼭 죄지은 사람처럼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고 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그런 의사의 모습이 더이상 아닙니다.
치과의사인 나도 이런데 의사가 아닌 남들이 볼 때는 오죽할꼬...

이의를 제기한 지 두달가까이 되는데, 왜이리 더딘지 모르겠습니다.
청구액이 많지도 않은데, 그중 40%를 삭감당하니까 정말 짜증납니다.

운전을 할 줄 모르는 어린 아이에게 운전을 맡긴 기분도 들고
내가 마치 꿈을 꾸는 기분입니다.

꿈이라면 빨리 깨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기분나쁜 꿈이니까...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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