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교합 비망록

2001.09.23 13:59

이닥터 조회 수:9866 추천:23

교합이 요즘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교합조정을 하지 말라고 하고 어떤 이는 네개만 하라고 합니다.
나중에 교합이라는 학문이 아이들 산수같이 쉬워질 때,
정말 모두가 배를 움켜쥐고 웃을 일입니다.

어떤 이는 교합조정이 일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하는 말이,
너도나도 하다보면 보험재정이 어려우므로 보험지급이 불가능하답니다.
저는 하루에도 열에 아홉은 교합조정을 하는데, 그럼 뭘 먹고 살란 말인가요?

교합 이야기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떤 치과의사는 듣고 흘려버립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바로,
치과의사의 이야기이며, 치료를 받을 환자분들에게 해줄 이야기입니다.

내가 가졌던,그리고 앞으로도 가질 고민은 이제 나의 고민만이 아닙니다.
이 이야기를 읽은 그 순간부터 바로 치과의사의 고민이며,
치료를 받을 환자분들을 생각하면서 느낄 여러분의 고민인 것입니다.

과학의 매력은 탐구에 있으며, 진정한 과학자는 진리를 사랑합니다.
진리를 깨달은 어느 과학자가, 바닷가 모래알 하나를 보고 좋아하는 소년으로
자신을 비유했듯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사는 내 입장도 그러합니다.

나의 작은 소망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나를 딛고 일어서는 것입니다.
적어도 내가 겪은 시행착오는 더 이상 반복되기를 바라지 않으며,
보다 높은데서 멀리까지 내다볼 줄 아는 식견과 지혜를 갖추기를 희망합니다.

한가지 더 소망한다면,  제가 기억되기를 내 선배나 후배, 그리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었다고 기억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이보다 멋진 삶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소망한다면,
그렇게 길지도 않고 그렇게 짧지도 않은 인생을 마치는 그 순간에,
빙긋이 미소지으며 세상을 마치는 것입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