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전화번호따라, 세월따라...

2001.11.16 17:47

이닥터 조회 수:9752 추천:28

내가 어렸을 때 전화번호는 세자리였습니다.
수화기를 들면, 안내양의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잘못알아들을까봐 또박또박 말하려고 애썼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전화번호 기억도 너무나 잘했습니다.
한번 들으면 머리속에 번호가 박혔습니다.
공부를 그때 했었어야 하는데...

어느날, 번호가 네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아직 중학생때라서 머리가 괜찮은 편이었기 때문에
네자리를 외우기는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다이얼전화가 나왔다고 생각됩니다.
다이얼전화가 개통되기 전에 전화기를 샀는데,
장난삼아 열심히도 돌려댔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날, 국이 생겼습니다. 마시는 국 말고...
국이랬자, 모두 2국 한가지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버튼전화기가 등장하고, 국이 두자리로 바뀌고, 외우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몇년전, 국이 세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아직 기억나는 전화번호가 있긴 하지만 이름하고 매치가 안됩니다.
이놈한테 전화를 걸면 간혹 다른 놈이 전화를 받습니다.

생각나지 않는 번호를 114에 문의하면,
일러주는 전화번호를 빨리 아무데나 적어야 합니다.
외울려고 했다가는, 뒷자리만 기억나고 국은 벌써 까먹습니다.

얼마전부터 국이 네자리로 바뀌었습니다.
이젠 무려 버튼을 열한개나 눌러야할 때가 있습니다. 국제전화는 더하겠지만.
앞으로 손가락마저 떨려오면 전화걸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같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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