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이아픈데 정신과는 왠 말인가요?

2003.02.10 17:22

이닥터 조회 수:9786 추천:26

오늘 서울에서 여자 한분이 오셨습니다.

서울 모치과에서 치료받은 후에 고통이 너무 심해서,
해당치과는 물론 모대학병원에 가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답니다.

치료했던 과는 물론 추천하는 다른 과에 가보았지만 허사이고,
결국은 정신과를 추천하더랍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을 살피다가 제 홈페이지 내용이 전부 자기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같길래 비록 먼 걸음이지만 서둘러 오셨다고 합니다.

위아래 치아들이 마주치는 소리를 들어보니 둔탁한 소리가 났으며,
교합지를 사용했더니 교합이 전혀 맞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교합조정을 처음 시작할 때는 손을 대지도 못하게 통증을 호소했지만
조정을 시행하면 할 수록 점차 통증을 덜보였습니다.

조정도중에 살펴보니, 구강내 장착된 인레이와 브릿지모두 조기접촉과
교합간섭을 보였으며, 전에는 잘 닿았던 견치의 facet은 전혀 일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조정후에 겨우 전에 닿던 견치의 facet에 다시 교합지가 묻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처음으로 환자분의 얼굴이 펴졌습니다.

통증이 심했던 치아도 아직 그리 편한 상태는 아니지만 이젠 참을 만 하시다며
다음 1주후를 기약하고 가셨습니다.

치과의사는 환자분의 호소를 귀담아들을 줄 아는 인내와, 깊고 넓은 지식과
또한 자기를 성찰하는 지혜와 여유가 필요한 직업입니다.

조금만 더 듣고 더 보고 더 노력하면 알 수 있고 또한 해결할 수 있는데도,
무지와 편견으로 인해 멀쩡한 사람에게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2013 KSODESIGN.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