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조삼모사... 그리고 틀니비망록

2001.09.23 13:28

이닥터 조회 수:11065 추천:31

남은 치아가 흔들려서 몽땅 빼고 틀니를 해야할 경우,
치아를 빼고 바로 틀니를 하지는 못한다.
뺀 자리가 어느 정도 아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치아를 빼기 전에 미리 임시틀니를 만든다.
그리고 치아를 빼자마자 임시틀니를 끼워준다.
그리고 3개월간 임시틀니를 사용하도록 한다.

임시틀니비용을 전에는 따로 청구했다.
그랬더니 겨우 3개월 쓸 것을 20만원이나 받는다면서
안한다는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작전을 바꾸었다.
틀니가격을 20만원 올리고, 임시틀니를 공짜로 해준다고 했다.
그랬더니 많은 분들이 틀니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임시틀니를 할 때 미리 계약금조로 20만원을 내라고 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공짜로 임시틀니를 하게 된 것을 즐거워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계약금을 냈다.

그러다가 오늘 작은 사건이 발생했다.
어차피 임시틀니는 공짜니까 돈을 내지 않겠다는 환자를 만났다.
임시틀니만 하고 본틀니는 안할 속셈이다.

기공소에 전화를 했더니, 벌써 만들어 놨단다.
기공료만 고스란히 날릴 판이고 내 꾀에 내가 빠졌다.
정말 치과의사가 이런 머리싸움까지 하면서 진료를 해야하는 지 원!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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