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홍선생의 사는 이야기

치과의사를 맥빠지게 하는 말 말 말!

2001.09.23 13:29

이닥터 조회 수:10750 추천:31

"아니, 뭐가 그렇게 비싸요, 내가 아는 사치과는 이보다 싸던데."
   -돌팔이와 비교하다니!  우이씨~!
"요건 조금 썩었으니까 싸게 해줘요."
   -시장에서 물건 고르나?

"신경치료만 해줘요." "이만 빼줘요."
   -돈이 되는 보철치료는 돌팔이담당
   -돌팔이만 없어져도 치과의사들 한숨돌린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줘요."
   -치과를 미용실로 아는 모양.
    요즘 잘나가는 미용실은 원장님맘대로다.

"일단 임시로 해줘요."
   -다리공사할 때 임시로 해놓고 차들 다니게 하는 거 봤수?
    이런 환자는 임시장치가 다 부서지면 또 임시로 해달랜다.

"이를 뺀후에 보니까 앞니가 썩었던데 왜 썩었죠?"
   -왜 썩었나 알아맞춰 보라는 말인지, 당신이 썩게 만들었으니
      물어내라는 말인지 정말 헷갈린다.

"잔금은 일단 써보고 드릴게요."
   -음식을 먹어보고 맛있으면 돈준대나 어쩌나......

"웃을 때 보이는 데만 치료하면 안되나요?"
   -옷이 가린 곳은 틀림없이 더러울 것이다.

"안빼고 어떻게 치료가 안되나요?"
   -그럴려면 일찍 오실 일이지.

"이를 한데가 불편한 데 조종좀 해주쇼."
   -원래 보철치료를 받은 데 가서 조종해야 한다.
     돌팔이가 해준 이를 고쳐 달란다.
     이미 돌팔이에게 몇차례 손봤지만 소용이 없다.
     아니면  돌팔이는 어디론가 떠나고 없다.
    
    
"틀니를 안하면 안돼요?"
   -집에서 누가 자기입으로 씹어서 입속에 넣어주는 사람이 있나 보다.

"아니, 무슨 이가 이렇게 아파!, 집에서 잠도 못잤네.
   의사선생, 이가 원래 이렇게  갑자기 아픈거요?"
  - 처음 오시는 분이 다짜고짜 이런 말부터 하시는 분이 있다.
    자기 이에다 입을 달아 놓으면 아프기 며칠 전부터 이가 치과가서
    치료받게  해달라고  징징거리는 소리에 잠을 못잤을 것이다.
    
어떤 분은  꼭 치과가 있기때문에 이가 아픈 것처럼 말한다.
   이런 논리로는 이발소가 없으면 머리카락도 안자랄 것이다.
   얼마나 이가 아팠으면 그럴까마는 어쨋든 할 말을 잊는다.

치과의사가 진료를 하기위해 다가가자마자 시간이 없으니 빨리 해달라고
부탁을  하는 분도 계시다.
죽느냐 사느냐하면서 수술실에 들어가는 환자가 이런 부탁을  할 수 있을까?

치아에다 입을 달아놓으면 그 치아는 틀림없이 치과의사에게 이런 부탁을
할 것이다.

"제발 저좀 잘좀 치료해주세요. 꼭좀 잘좀 봐주세요,네?
  부탁해요. 살려주세요 제발......"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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