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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교합교정치료

2008.03.04 14:57

홍성우 조회 수:4623

>안녕하세요.지금 홍원장님께 교합교정치료받고있는 환자입니다. 선생님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2번 치료받았는데 넘 힘듭니다. 어금니가 많이 낮아져서 맞물림도 불편하고 턱관절도 아픕니다. 얼굴형도 좀 변한것같구요 광대뼈가 많이 나온것 같고 턱도 둥글게된것 같아요.송곳니와 앞니가 많이닿아 아픕니다. 어금니를 크라운등을 씌워 높이는 방법은 없나요? 넘 불편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더 치료를 받아야하는건지 궁금합니다. 7년동안 치료하고도 완치가 안된분도 있던데 정말 겁이 납니다. 향후 후유증은 없는지...하루하루 너무너무 힘들고 아파 미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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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좋지 못한 교합에서는 위아래 어금니들이 서로 싸우게 되며,
이런 과정에서 어느 한 부위가 교합평면상으로 들리우거나 치아가 앞쪽 그리고 혀쪽으로
기우는 과정에서 아래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접촉하는 부위가 발생합니다.

치아가 들리운 부위는 조기접촉으로 작용하여 엄청난 교합력이 이 부위를 통해 전달되는
과정에서 치질이 약해지고 충치나 교합면이 움푹 패이는 현상으로 발전하고,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접촉하는 부위로 인해 치아가 볼과 혀쪽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치아사이에 음식물이 잘 끼거나 단단한 뼈속에서 치아가 강제로 움직여서 뼈가 약해지고
결국 잇몸이 잘 붓는 치주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교합조정은 이런 들리운 부위 그리고 턱이 옆으로 움직일 때 어금니 교합면의 닿는 부위를
조정하는 술식이며,

이런 부위를 조정했다고 해서 얼굴길이가 작아지거나 광대뼈가 더 튀어나오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지금 송곳니가 닿아서 불편을 호소하시는데, 이는 전에 일하던 송곳니가 자세가 변한 어금니로
인해 일하지 못하다가 다시 일하기 때문이며, 불편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해소됩니다.

교합조정은 평균 3-4차례 시행되며,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그보다 더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상황에 따라 교합안정장치가 요구되거나 결국 교정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두차례 교합조정을 받으셨으며, 앞으로도 평균 한두차례를 더 치료받아야
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진현님도 의료계에 종사하시거나 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치과의사가 내린 치료계획을
환자분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경우 치료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원치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우연찮게도 약 7년간 홈페이지에 이런 글이 올라오지 않다가 요 근래에 두개의 글이
올라왔고, 공교롭게도 다른 치과에서 교합치료받은 환자분들이 글을 주셨네요.

아무쪼록 슬기로운 판단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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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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