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주세요

[re] 인접면변화?

2004.08.16 16:18

홍성우 조회 수:4151 추천:11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질문올립니다.

약 3개월전 35번 인접면 우식으로(36금관과의 food impaction원인) DO cavity gold inlay치료를
했읍니다.

그런데 오늘 같은부위 food impaction을 주소로 내원하였고, 치실이 아무 저항없이 통과되는
것이었읍니다. 물론 setting시에는 그렇지 않았지요.

참고로 이환자는 bruxism이 심하여 abfraction부위 교합조정 후 레진수복을 하였읍니다.(inlay 치료시에)
낼부터 휴가라고 하셔서 교합확인 후 35,36번 marginal ridge 교합접촉 부위를 조정한 후
다시 내원하기로 하였읍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으며 어떻게 해결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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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어금니사이의 contact이 tight해지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교합 그리고 이상적인 인접면형태가 요구되며,
어느 한가지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한 즉시 혹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문제가 나타납니다.

구치사이에 음식물이 끼어들지 못하는 이유는 구치가 저작시 근심 그리고 설측경사하기 때문이며,
이런 경사는 올바른 교합상태 그리고 올바른 인접관계에서 비로소 이루어집니다.

위아래 어금니가 처음 접촉되는 부위를 holding boundary라고 하며, 이 상악과 접촉된 하악이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울며 하악과 맞닿은 상악의 어느 부위를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울게 합니다.

만일 교합면회복시 holding boundary의 형성이 잘못되어 대합치와 접촉하지 못할 때는 치아의
기능운동이 발생되지 않으며 음식물이 낄 수 있습니다.

치아가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울 때 그 치아의 원심 그리고 협측부위가 교합평면쪽으로 들리우는데,
들리우는 부위는 살짝 물었을 때는 대합치와 닿지 않다가 세게 물 때 비로소 대합치와 접촉합니다.

만일 이 부위가 살짝 물었을 때도 대합치와 미리 접촉되면 치아의 기능운동이 발생되지 않으며,
따라서 음식물이 낄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치아의 생리적인 운동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치아의 인접관계역시 유동적이어야 하는데,
치아가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울었을 때 보다 tight해지기 위해 물지 않았을 때 덜 tight해야 합니다.

미리 tight하면 치아가 정상으로 기능운동이 발생되지 않으며, 해당치아는 물론 후방구치의 기능운동이
모두 방해되어 교합관계가 달라지고 이로 인해 교합간섭발생과 함께 음식물이 낄 수 있습니다.

전방구치의 원심면이 후방치아가 근심 그리고 설측으로 기우는 것을 방해하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되며,
이런 형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점접촉이 요구됩니다.

전방구치의 원심면이 닳아서 면상인 동시에 면이 근심으로 기울 수록 후방구치는 그 앞치아와 접촉하면서
근심으로 기울기보다는 원심사면을 타고 오히려 후방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점접촉점의 위치는 정상위치라고 생각되는 위치에서 교합면이나 치은쪽으로 치우쳐서도 안되고
또한 협측이나 설측으로 치우쳐서도 안됩니다.

위치가 잘못되면 치료된 치아가 정출 혹은 압하되거나 인접치를 정출 혹은 압하시키고,
또한 치아가 협측 혹은 설측으로 이동하거나 회전하게 되면서 교합변화가 초래됩니다.

위에 나열한 몇가지 사항을 참고하셔서 살펴보시기 바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홈페이지는 실명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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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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