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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영구 견치의 조기맹출....

2005.01.04 15:06

홍성우 조회 수:3640 추천:14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김선생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상치열이 예상된다면 견치가 소구치보다 먼저 맹출되어도 상관이 없으며, available arch length가
작을 경우에 늦게 맹출하는 치아가 제위치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큰 것이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치아의 형태를 살펴보면, 중절치에서 측절치 그리고 견치와 소구치를 거쳐 대구치쪽으로 갈 수록,
교두의 설측각은 steep한 상태에서 수평각쪽으로 바뀌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구치의 맹출과 관련하여 교합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설측각이 절치보다 덜 steep한 1대구치가
가장 먼저 맹출되면서 대합치와 적절한 교합상태를 찾아가게 되는데,

1대구치의 교합상태가 거의 이루어지거나 이루어지고 난 후 상하중절치가 서로 교합되며,
전방운동시와 측방운동시 상하구치의 이개를 주장하게 됩니다.

*. 상악전치설면의 전방유도각은 측방유도각과 상관되는데, 산을 오를 때 정상만을 바라보고
   오르면 경사를 실감하며 등산하게 되지만 옆으로 비껴 오를 수록 낮은 경사를 만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뒤이어 맹출하는 측절치는 중절치를 편들며 중절치의 기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데,
중절치보다는 비록 덜 steep하더라도 중절치만큼의 구치이개효과를 보이게 됩니다.

*. 하악의 측방운동시 하중절치가 상중절치의 설면을 스칠 때의 경사각은 하측절치가 상측절치의
   설면경사각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상중절치와 상측절치의 위치관계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면, 하악의 측방운동시 양측구치의 화살표방향이 서로 다르며,
중절치와 측절치역시 비록 차이는 작지만 측방운동시 화살표방향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대구치 그리고 중절치 측절치에 이어 맹출하는 상악소구치의 비기능교두 내사면의 경사각은 상악
1대구치비기능교두경사각 그리고 하측절치가 상측절치의 설면을 비껴지날 때 발생되는 경사각보다 크며,

소구치에 이어 맹출하는 견치는 그 설면경사도가 기존에 대구치나 중절치와 측절치 그리고 소구치가
보였던 경사도보다 급하며, 따라서 견치관계가 적절할 경우 견치유도교합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 견치가 맹출시 다른 치아들의 설면경사도가 견치와 다르면 다를 수록,
    견치는 맹출이 보다 저지되거나 보다 순측으로 경사되거나 형태의 보다 심한 변화가 초래됩니다.

견치유도교합을 계단을 오르는 것에 비유하자면,
사람이 여섯계단을 오를 때 아래부터 차례로 한계단씩 올라서면서 여섯계단을 올라서는 것과 같으며,

견치가 소구치보다 미리 맹출하는 것을 이런 교합적인 문제와 결부시켜본다면,
세계단째 올라선 후, 네다섯계단을 밟지 않고 여섯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결국 여섯계단에 오르긴 하지만 올라가는 사람의 다리에 무리가 오든지 올라선 후
상당기간 힘들어 할 수 있으며, 자칫하면 계단이 무너지며 여섯째 계단구실을 제대로 못하기도 합니다.

즐거운 오후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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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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