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질문드립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우선 주신 질문에 간단히 답변을 드리며, 주신 질문은 이미 많은 치과선생님들이 주신 질문인 까닭에,
왼편 검색기능을 참고하시면 보다 수월하게 자료를 검색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참고로 이전 교합과 임상편에서 질문에 체크하시고 '부산'을 검색하시면,
상당기간에 걸쳐 어느 치과의사분과 오간 이메일이 소개되므로 꼭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오후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질문

1. bull's eye라는 단어가 가끔 나오는데 무엇을 뜻 하는 것이며 (그 동안은 대략 추측해서
  읽고 있었는데 한번 설명해주셨으면 합니다), bull's eye가 나오면 교합조정이 거희 끝나가는
   것이라 하셨는데 bull's eye가 있는 교합은 마지막에 얻어야하는 교합이 아닌가요?


답변

교합지를 사용하면 치아의 교합면에 교합지의 왁스가 묻어나오게 됩니다만 물리는 부위에 강한
교합력이 가해질 경우 왁스가 옆으로 밀리면서 가운데 부위가 묻어나오지 않게 되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일컬어 'Bull's eye'라고 합니다.

이런 교합상태는 마지막에 얻어내야하는 상태가 아니라 거쳐가는 상태이며,
이 부위에서 조금더 조정하면 비로소 원하는 교합상태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질문

2. holding boundary와 freedom area 개념을 정리 중인데 freedom area는 살짝 물었을 때는
   물리지 않다가 꽉 무는 경우 닿는 부분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맞는 지는 ^^::)
   그렇다면 교합 조정 시 환자가 살짝 물면 안 찍히지만 꽉 물면 교합지가 찍혀야하는 것인
   지요..?
   지금까지는 막연히 가급적 distal에는 교합지가 안 찍히게 고정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요?

답변

협측에서 볼 때 양쪽 어금니끼리 꽉 물게 되면
구치가 근심으로 기울면서 살짝 물었을 때는 닿지 않던 부위가 비로소 닿게 됩니다.

또한 근심에서 볼 때도 역시 양쪽 어금니끼리 꽉 물게 되면
구치가 설측으로 기울면서 살짝 물었을 때는 닿지 않던 부위가 비로소 닿게 됩니다.

인공치 제작시 세게 물었을 때 닿아야할 자리를 살짝 물었을 때도 닿게 만들면
치아 고유의 기능운동이 상실되는 동시에 해당치아와 대합치는 물론 인접한 치아들에 영향이 미치며,

반대로 세게 물었을 때 닿아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닿지 않는 상태로 제작할 경우
저작시 구치의 안정된 자세가 이룩되지 못하는 이유로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3. 상하견치간 거리가 1mm이하면 레진을, 2mm 이하면 보철을, 그 이상은 교정을 이란
    글을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교합 조정으로 견치 유도를 회복할 수 있는 경우는 어느 정도인지요?
    그리고 여기서 말씀하시는 거리는 구치부의 유도에 의해 이개된 견치의 사면 간의
    거리를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답변

이미 전에 견치가 구치들과 군기능에 동참했었지만 구치의 교합변화로 인해 더이상 견치가 기능을
못하고 있는 교합상태일 경우에 있어서 교합조정을 통해 견치유도를 회복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거리는 상하견치의 떨어진 최단거리를 말합니다.


질문

4. 레진에 의한 견치 유도 회복 시 참군기능교합을 먼저 회복 후 시행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유는 그 동안 군기능 교합으로 형성된 교합관계에 턱관절이 적응해 있으므로
    그 정도의 경사도를 잡고 그 경사도에 견치를 맞춰준 후 나머지 구치의 간섭을 없애주는
    원리인지요?

답변

그렇습니다.


질문

5. 제가 교합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만든 #13~#17 브릿지가 있습니다.
   현재 견치 유도 만들고 전방 유도 되며 CO에서 구치만 닿도록 만들어 드리기는 했는데
    어차피 구치 접촉 시에 견치도 힘을 받을테니 예후가 좀 의심스럽습니다.
   선생님이 보시기엔 어떤 지요?

답변

중심교합시 인공견치가 대합하는 치아와 닿는 지를 살펴서 혹시 닿는다면 그 부위를 조정하시고, 아울러
측방운동시 인공견치만이 대합치와 닿도록 한다면 보철물의 수명을 최대한 늘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