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주세요

[re] 또다른 질문들입니다..

2006.02.24 16:30

홍성우 조회 수:3763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선생입니다.

주신 질문을 구분하여 답변드립니다.
즐거운 오후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질문

1. 일본인들의 뻐드렁니는 원인이 무엇입니까?

요새는 덜 해졌다지만 일본사람들은 옛부터 앞니가 돌출된 경우가 많다죠.

어떤 사람들은 일본 토양의 성분때문에 식품에 포함된 칼슘이 결핍되어서 그렇다하고..
부드러운 생선이나 달착지근한 간장 등을 즐겨먹는 관계로 턱 발달이 미숙해서 그렇다는 주장도 있고..
일본어에 혀로 이를 미는 발음이 많아서 그렇다고도 하고..
근친혼으로 인한 유전적 결함으로 그렇다는 얘기도 있고 한데..
어느 것이 타당한가요?

칼슘결핍이 부정교합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답변

앞니가 튀어나오는 이유는 칼슘이 아닌 근육과 연관된 힘에서 찾아야될 것으로 생각하며,
앞니 주위의 근육과 관련된 힘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위앞니는 밖으로는 윗입술 안으로는 혀 그리고 아래로는 아랫입술에 의해 그 위치가
결정되며 따라서 위앞니주위의 근육에서 발생되는 힘으로 인해 앞니는 이런 근육과 어쩔 수
없이 조화되는 위치를 평생 고수하게 됩니다.

그러나 혀를 내미는 습관이나 아랫입술 혹은 손가락을 무는 버릇 그리고 침을 삼킬 때
위아래입술이 닫히지 못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혀로 인해 위앞니가 앞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기타 위앞니의 크기가 정상보다 클 경우에도 어쩔 수 없이 앞으로 밀려나오게 되며
성인에 있어서 구치의 교합변화로 인해 하악의 운동방향이 바뀌면서 아래앞니에 의해
위앞니가 밀려나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

2.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치아교정을 받으며 애가 5~7살쯤 되면 치과에 데리고가 검사하고 교정하는게 보편적이라고 하던데..

1) 이러한 현상이 그 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특별히 치열이 안좋아서인가요?
치열에 있어서 인종이나 민족 내력이 있는 것인지가 궁금합니다.(유전적으로..)

2) 언어에 따른 차이는 없는 것인가요?
특정발음이나 엑센트가 심한 언어의 사용이 치열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에스키모인들은 충치가 거의 없었지만 문명이 전해지고 쵸코렛같은 음식이 전해지면서
충치가 발생되기 시작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충치는 교합이 좋지 않을 때 위아래 치아들이 서로 싸우면서 발생되며,
성장발육중에 잘 씹고 또 잘 삼키는 습관으로 인해 치아가 맹출될 공간확보가 용이하여
그 결과 상하치아들의 배열이 잘되어 바람직한 교합관계를 이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쵸코렛같은 식품은 잘 씹지 않아도 금방 녹아버리고 또 짧은 시간내에 연하되어,
이런 식품을 섭취하는 동안 저작횟수도 적고 연하횟수도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혀의 자극을 받아서 성장하는 상하악의 악골은 이런 빈약한 자극으로 인해
성장발육이 더딜 것이며, 결국 치아배열이 불량해지고 교합역시 바람직하지 못할 것입니다.

미국어린이들이 교정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아마도 미국인들이 먹는 부드럽고
연한 음식이 큰 문제점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질문

3. 칫솔질에 관해서..

1) 칫솔질에 있어서 적정시간과 적정세기는 어떻게 되나요?
보통 3분하라고 하는데 제대로 닦기에 부족한 시간이 아닌지요..

2) 칫솔질에 따라 치열이 변화될 수 있나요?
세게 닦으면(특히 앞니) 그 방향으로 힘이 가해져 변할 수 있지 않을런지요..

답변

치솔질은 하루에 세번 식후 삼분이내에 삼분간 닦는 것이 좋으며,
이런 규칙만 제대로 지켜도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치솔질을 세게 한다고 해서 치아의 위치가 변하지 않으며, 치솔질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동안 주어지는 주위 근육들로 인한 힘에 의해 치아의 위치가 고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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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안녕하십니까? 치과의사 홍성우입니다.
오늘날 의학은 눈부시게 발전되어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와 같은 첨단 시술이 행해지고 또한 개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과 150년 전만해도 병원은 사람이 살아나가는 곳이 아니라 죽어나가는 곳으로 인식되던 시기였으며 의학은 그야말로 암울했습니다. 그러던 중 레이벤후크에 의해 현미경이 발명되면서 세균의 정체가 드러났고, 파스퇴르와 코흐 같은 과학자의 노력으로 수많은 사람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생명을 건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과질환인 충치 그리고 풍치 역시 교합과 관련지어 발생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며 교합을 이해함으로써 이런 질환들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해질 수 있는데, 이런 재미난(?) 치과이야기들을 치과의사가 아닌 분들이 쉽게 이해하시고, 아울러 이런 이야기들이 좋은 치료를 위한 눈과 귀가 되어드리기를 희망하면서 두 권의 책을 2012 년, 2014 년에 출간했으며, 2023 년 11 월에 개정판을 출간했습니다.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1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
Vol 2


홍성우의 임상가를
위한 교합학-개정판


잘 닦는데 왜 썩어요?

왜 혼자만 치아가 잘 썩을까요? 치료받은 치아가 또 썩는다면 정말 안닦아서 그럴까요? 재미있는 사실은 치과의사들도 충치가 있답니다.
남들은 찬물을 잘 마시는데 왜 혼자만 치아가 시릴까요? 그리고 신경치료를 해서 아예 시린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가 정말 좋은 치료일까요?
왜 음식물이 혼자만 잘 낄까요? 치과에서는 인공치를 하라거나 두 개를 붙혀서 아예 끼지 않도록 하라는데 그게 맞는 치료일까요?
치과에서 교정을 하라면서 치아들을 뽑으라는데 정말 뽑지 않고서는 교정치료가 불가능할까요?
매스컴의 발달과 더불어 현대인들은 많은 의료광고를 접하게 되는데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가려내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여기 알기 쉬운 치과상식 그리고 꼭 알아야 할 치과상식을 소개드리며, 좋은 치료 그리고 꼭 합당한 치료를 받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잘 닦는데 왜 썩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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